기사입력 2009.04.09 08:10 / 기사수정 2009.04.09 08:10
[엑스포츠뉴스=박종규 기자] 단독 선두로 떠오른 히어로즈가 4연승에 도전한다.
히어로즈는 9일 안방인 목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면, 2차전은 굳건한 마운드를 앞세워 이겼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한 점차 승부라는 과제가 남았다.
적진에서 2연패를 당한 삼성은 비장의 카드로 에이스인 배영수를 빼들었다. 목 부위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배영수는 지난 7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출격 이상 무’를 알렸다. 삼성으로서는 시즌 5번째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를 선보이는 셈이다.
히어로즈는 마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마일영은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1패를 안고 있다. 다음날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타선의 힘을 입는다면 시즌 첫 승을 바라볼 수 있다.
마운드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경기 양상도 투수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득점 응집력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선 2경기에서 똑같은 수의 안타(7일 15개, 8일 8개)를 기록한 양 팀이 득점에서는 차이를 보여줬듯이 타격감과 득점은 별개의 문제다. 결국 집중타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선발 마일영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중간계투진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부하가 걸린 상태. 히어로즈는 믿음직한 타선이 선취득점에 성공한 뒤 마일영의 어깨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무시무시한 장타력의 히어로즈. 기동력과 작전 수행 능력까지 갖출 수 있을까. 한 점차 승부에서 이기는 팀이 진정한 강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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