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이무생이 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9화에서는 지점 실적이 하락하고 새로운 인사발령으로 달라진 신화은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곽효주 차장(윤지혜 분)의 부지점장 인사발령에 송현철A(김명민)의 직장 후배 김차장(이무생)은 "이런 파격 인사가 어딨어? 곽차장이 나보다 세 기수 아래인데 벌써 부지점장이라니,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며 동료들에게 푸념을 늘어놓았다. 이후, 지점 실적에 대해 현철이 사과를 하자 어리둥절해하는 표정부터 현철과 효주의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눈치를 보며 자신의 처지를 걱정하는 현실적인 직장인의 일상으로 사회생활의 애환을 담아냈다.
극중 하대리 역을 맡은 최성원과의 찰떡 호흡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뭔가 미묘한 현철과 곽차장의 관계에 대한 추론과 더불어 육부지점장(정석용 분) 이야기까지,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흥미롭게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청소 아주머니의 분노에 마시던 커피를 한번에 마시고 급하게 은행으로 들어가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지점의 실적을 위해 교회부터 절까지 고군분투 영업을 하는 장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무생은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송현철의 직장생활에서 긴장을 완화하며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평범한 전문직 캐릭터를 현실감 있는 연기로 완성한 가운데 이무생이 그려낼 김차장의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