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의 ‘경찰대 생활’이 공개됐다. ‘사이코패스의 아들’이라는 주홍 글씨로 인해 경찰대에 입학해서도 일거수일투족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는 채도진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오는 5월 16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30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채도진의 경찰대 면접 시험장에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도진은 면접장 의자에 앉아 자신의 손을 들어 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도진의 손가락 마디마디에 칭칭 감겨 있는 반창고가 눈에 띄는 가운데, 새끼손가락에 칠해진 귀여운 매니큐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경찰대에 입학해 교정을 누비는 뒷모습이 담겼다. 그가 지나갈 때면 모두가 그에 대한 얘기를 하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도진은 아버지가 희대의 사이코패스 윤희재(허준호 분)라는 사실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이름까지 윤나무에서 채도진으로 개명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며 곤란한 상황을 겪는다. 얼굴과 몸에 난 생채기뿐 아니라 가슴 한쪽에 상처가 된 가족, 그리고 그가 가해자의 아들로 살아왔을 험난한 과정과 삶의 무게를 예상케 한다.
도진은 관련 사실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모범적인 경찰대 생활로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특히 이러한 도진의 행동은 주위의 수군거림을 잠재울 뿐 아니라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정확한 명분이 되며 ‘경찰’의 모습을 갖춰간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사이코패스의 아들이라는 주홍 글씨와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 견뎌야만 하는 삶의 무게, 그리고 경찰로서의 사명감, 이 모든 것이 응축된 도진이라는 인물은 때때로 울고 웃고, 행동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주인공 도진 캐릭터를 맡은 장기용은 생애 첫 주연작인 ‘이리와 안아줘’를 위해 제작진과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며 ‘채도진’을 완성하고 있다는 후문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가해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본인 역시 피해자일지 모르는 사이코패스의 아들 채도진이 경찰이 되기 위해 주위의 편견과 선입견을 견뎌내고 또 그렇게 살아가며 경찰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지점이 될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오는 5월 1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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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