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펜타곤이 신곡 '빛나리'로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엔 '너드 콘셉트'를 제대로 소화해낸 멤버들의 기획력 그리고 무대 장악력이 있다.
펜타곤은 지난 2일 새 앨범 'Positiv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빛나리'로 4주차 활동에 나서고 있다.
'빛나리'는 펜타곤이 발표하고 활동한 곡들 중 가장 많은 '빛'을 보고 있다. 27일 오후 3시 기준, 펜타곤 '빛나리'는 유튜브 원더케이 계정에서 총 605만 회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발표된 데뷔곡 '고릴라'(Gorilla)가 18개월에 거쳐 696만 회의 조회수를 보이는 것과 비교해서 '빛나리'는 발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600만의 고지를 넘어섰다.
펜타곤 '빛나리'는 '너드(NERD) 콘셉트'(다소 어리숙하고 찌질하지만 천재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를 '찰떡' 같이 소화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소소한 화제를 일으켰다. 너드 콘셉트를 이렇게 잘 소화한 아이돌 그룹이 그간 드물었을 뿐더러, 펜타곤의 재밌는 음악방송 무대도 입소문을 탔다.
'빛나리' 무대에서 펜타곤은 정리되지 않은 긴 앞머리를 하고 땅바닥에서 손가락 장난을 하는 이던의 모습으로 시작해 교복에 짧은 넥타이를 매거나 바지 벨트를 길게 늘어뜨리고 짧은 반 바지를 입고 '키 큰 바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의상이나 스타일 뿐 아니라 안무에서도 '너드 콘셉트'가 발휘된다. 같은 방향의 손과 다리를 들고 바보처럼 춤을 추는 모습이나 손을 쭉 뻗는 특이한 춤은 펜타곤이 가진 상큼함과 결합되면서 중독성을 일으킨다.
또 원테이크 방식으로 펼쳐졌던 일부 무대에서 펜타곤은 멤버 10명의 군무, 무리를 지어서 펼치는 유닛 퍼포먼스, 우석의 단독샷, 키노와 진호의 하이라이트 부분 등을 모두 한 곡에 담으면서 3분 남짓한 무대를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구성으로 제작해 노래를 '보는 맛'을 추가해 시선을 강탈했다. 지루한 구성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오히려 "유토다" 등의 깜짝 파트까지 곡의 중독성을 끌어올린다.
가장 놀라운 점은 '자체제작돌'인 펜타곤이 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와 스타일링에까지 참여해 '빛나리'를 완성했다는 것. 벌써부터 다음 콘셉트에 대한 기대도 쏟아지고 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펜타곤. 가수는 제목 따라간다는 속설처럼 '빛나리'로 빛을 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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