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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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거포 본색을 드러내다!

기사입력 2005.06.12 09:09 / 기사수정 2005.06.12 09:09

고동현 기자


이호준이 부활하고 있다.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SK의 이호준이 선제 결승솔로홈런을 날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SK로서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이호준이 살아나면서 팀까지 함께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호준이 부활의 신호탄을 알린 것은 지난 6월 4일 LG전.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우측 담장을 날리는 2점홈런을 날리며 서서히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그 이후 이호준은 8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어느덧 홈런수가 8개까지 늘었다. 타격감이 살아나며 홈런은 물론 그 기간동안 29타수 10안타 타율 .344를 기록했다. 올 시즌 통산타율이 .261이란것을 감안하면 무서운 상승세라는것을 알 수 있다. 

이호준의 상승세와 함께 SK도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악몽과도 같았던 9연전 중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현재 5승 3패라는 괜찮은 성적을 올리며 상위권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SK는 그 동안 병풍으로 인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이진영과 이호준의 타선과 부상인 투수진 때문에 애를 많이 썩혔다.

하지만 이진영도 예전의 날카로운 타격실력을 조금씩 뽑내고 있고, 이호준까지 거포본색을 드러내며 이적생 김재현,박재홍과 함께 막강타선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투수진도 기존 선수들의 대체로 들어왔던 선수들의 기량성숙과 함께 부상선수들의 복귀로 안정감을 찾아가며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동안 팀의 4번타자 노릇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팀의 추락을 지켜봐야 했던 이호준. 지난해 타점왕의 위력을 계속 선보이며 모처럼 분위기를 탄 SK의 상승세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호준 성적비교 (6월 11일 경기까지)

-최근 8경기: 타율 .344 29타수 10안타 5홈런 8타점 7득점
-이전 34경기: 타율 .239 113타수 27안타 3홈런  10타점 15득점



사진출처-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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