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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19년 만에 황금사자기 재패

기사입력 2009.04.02 21:16 / 기사수정 2009.04.02 21:16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목동, 박종규 기자]
충암고가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충암고는 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에이스 문성현의 역투에 힘입어 북일고를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지난 1990년 이후 19년 만에 맛보는 쾌거.

예상대로 양 팀 에이스 간의 맞대결로 펼쳐진 경기는 충암고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7.2이닝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충암고 에이스 문성현이 북일고 에이스 김용주를 누른 결과였다. 1회에 3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충암고는 이후 북일고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충암고는 1회말 1사 후 연속으로 3개의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우재의 2타점 우전안타와 김기남의 1타점 좌전안타로 3점을 선취했다. 이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 이정훈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충암고 문성현은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7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북일고의 공격을 막아 경기를 매조지 했다.

반면, 1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이영재를 구원한 북일고 에이스 김용주는 2안타와 1볼넷을 더 내주며 3실점했다. 전날 청주고와 준결승전에서 140개의 공을 던지며 완투했던 터라 컨디션이 좋을 리 없었다. 2회부터는 삼진을 11개나 뽑아내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뒤였다.

북일고는 2회초 1사 만루, 7회초 2사 2,3루, 8회초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단 한점도 뽑지 못했다. 안타 수의 우위(북일 10 - 충암 3)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진 = 충암고의 우승을 전하고 있는 공식 홈페이지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공식 홈페이지]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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