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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박봄 암페타민 반입사건, 또 다시 논란의 중심…갑론을박

기사입력 2018.04.25 01:3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박봄의 마약 밀수입 반입 사건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봄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이 함유된 아데랄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 피로와 식욕을 낮추는 약물로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할 경우 불법이되는 약물이다. 당시 박봄은 국제우편을 통해 암페타민이 함유된 아데랄 82정을 인천에 거주하는 외할머니의 앞으로 보냈으며, 인천공항세관이 이를 적발하며 검찰에 사실을 통보해 수사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박봄은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으며 기소가 되지 않고 입건유예가 됐다.

이에 대해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배승희 변호사가 인터뷰에 응해 "(박봄이) 대리처방을 받았고, 젤리로 보이기 위해 통관 절차를 했다는 점을 보면 치료 목적이었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사건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치료를 목적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반입했던 삼성전자 직원은 구속 기소된 사실을 전하며 박봄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조수연 변호사(전 마약담당 검사)는 "박봄 사건은 정말 이례적"이라며 "그런 케이스는 없다. 반드시 입건해서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면 그래도 공판을 해서 최소한 집행유예 정도는 받게끔 하는 것이 정상적인 처리 사건"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PD수첩' 방영 후 박봄 마약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봐주기식 수사'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많은 누리꾼이 같은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박봄이 들여온 것은 암페타민이 아니라 암페타민이 함유된 아데랄이기에 삼성전자 직원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검찰 발표에서 박봄이 7일동안 3~4정 먹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박봄이 마약 중독자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할머니댁으로 보낸 것은 박봄이 해외스케줄로 거취가 분명하지 않아 항상 받을 수 있는 할머니댁으로 보내게 된 것이라는 해명도 전하며 "이슈가 터졌을 때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다가 정작 해명문은 자세히 보지 않는다"며 비난을 하기도 했다.

박봄 역시 지난해 8월 직접 SNS 생방송으로 "진짜 (마약) 안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시 불거진 박봄의 마약 사건, 이번에는 재수사 혹은 명확한 해명이 나올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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