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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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 갑작스런 선발등판

기사입력 2005.06.11 20:57 / 기사수정 2005.06.11 20:57

박혜원 기자

김선우(28 · 워싱톤)가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긴급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워싱톤은 선발 예정이었던 오카 도모카즈를 밀워키로 트레이드시키고 텍사스 선발의 한축구이었던 리안 드리스를 영입하게 된 것. 갑작스런 트레이드가 결정됨에 따라 선발로 등판하게 된 김선우는 초반 완벽피칭을 보여주었다.
 
1회와 2회에는 세 타자를 간단하게 요리하며 삼자범퇴 시켰고 3회초에도 선두타자인 마이크 모스에게 첫 안타를 내주었지만 리베라의 타구를 더블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4회초에 들어서 선두타자인 이치로의 안타에 이어 랜디 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리치 색슨의 1타점 적시타와 라울 이바네즈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인 벨트레가 홈에 들어오면서 4회에만 3피안타 2실점 하고 말았다.
 
5회에 들어서도 선두 타자인 리베라에게 안타와, 이치로의 타구가 2루수 에러로 다시 한번 위기 상황을 맞이하였지만 중심 타자인 랜디 윈과 벨트레를 잘 처리하며 5회를 실점없이 잘 막았다.
 
총 5이닝, 73개(스트라이크43)개의 볼을 던지면서 5피안타 2실점 탈삼진2, 사사구1 땅볼아웃8, 플라이 아웃5, 방어율1.93을 기록했다.
 
갑작스런 선발 통보에도 불구하고 5이닝동안 2실점만 내주며 제 몫을 다한 김선우는 2-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패전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선발인 호엘 피에니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워싱톤 타자들은 최근 7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증명하듯 후반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7회말에 3-3 동점 성공하더니 8회말에 구원 등판한 하세가와에게 연속 안타와 볼넷 2개등 난조를 보이는 틈에 3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3실점 후 1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 놓고 하세가와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등판한 구원진에게 연속 2개의 밀어내기를 포함, 8회에만 6득점에 성공한 워싱톤(35승26패)은 3-9로 시애틀(26승33패)에게 승리하며 NL 동부지구 1위를 단단하게 굳히는 동시에 8연승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승 : 루이스 아이아라 (6승 3패, 방어율2.52)
패 : 하세가와 (1승 2패, 방어율5.00)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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