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베일 벗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무엇을 떠올리든 상상 그 이상이다.
25일, 드디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개봉했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시리즈를 예고한 어벤져스의 세번째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마블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듯 전세계 최초 개봉했다. 앞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등도 내한해 팬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드디어 공개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히어로들의 새로운 조합과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악독한 빌런 타노스의 등장. 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슨 마블 스튜디오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 뿐 아니라 가장 최근 솔로 무비에 등장한 블랙팬서까지 히어로 군단의 신구 조화가 눈에 띈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의 협업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대부분의 마블식 유머 또한 '어벤져스'와 '가오갤'이 함께일 때 터져 나온다. 마블 10주년을 입증이라도 하듯, 그동안 폭풍(?)성장한 사춘기 그루트와 새 수트를 장착한 스파이더맨도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10주년을 기념하는 종합선물세트처럼 마블 스튜디오 히어로들이 총출동한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 기존 어벤져스 뿐 아니라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윈터 솔져에 '가오갤' 멤버들까지 새로운 멤버들도 합세해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장소 역시 와칸다, 우주, 노웨어 등 이곳 저곳을 오가며 인피니티 스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23명의 슈퍼 히어로 총출동에도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등장은 어벤져스의 폭풍전야를 예고한다. 스페이스, 마인드, 리얼리티 등 6종류의 스톤을 노리는 타노스는 하나씩 스톤을 노릴수록 더욱 극악무도해진다. 그러나 그와중에 수양딸 가모라와 재회한 그는 눈물을 흘리기도 해 궁금증을 모은다. 이처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타노스의 악행 뿐 아니라 그의 감정선도 비교적 세세하게 담겨있다. 마지막 장면까지도 그의 표정을 놓칠 수 없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빌런 시점의 이야기가 담기며 그동안의 마블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전개 방식을 택했다.
기존의 방식에 익숙하다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관객들의 예상을 완벽하게 뒤엎으며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타노스의 계략은 어느 누구도 탐할 수 없을거라 여겼던 와칸다까지 침범한다. 개봉 전부터 가장 큰 관심사로 여겨졌던 죽음을 맞이하는 히어로는 누구일까. 이 역시 지구를 지키기 위한 누군가의 희생이 따른다. 하지만 이 역시 반전이다. 결말 역시 꽤나 충격적이다. 반전의 연속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쿠키영상을 지니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다. 쿠키 영상에는 다음 시리즈에 대한 암시가 담겨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이들의 전쟁은 계속됨을 암시한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부터 사전 예매만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과연 '어벤져스2'에 이어 또 다시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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