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시그대' 이준혁의 이유비의 고백을 거절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9회에서는 우보영(이유비 분)이 예재욱(이준혁)에게 고백했다.
이날 예재욱은 우보영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다. 예재욱과 마주 앉게 된 우보영은 "나중에 이야기하셔서... 오늘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다"라며 고개를 떨궜고, 예재욱은 "저기 우선생님. 죄송하다. 나는 우선생님 마음 받을 수 없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이어 예재욱은 "내 답은 정해져 있다. 난 나랑 같은 계통에 있는 사람 만날 생각 없다. 우선생을 동료로 아끼기 때문에 어떻게 상처를 덜 줄지 그 고민을 하고 싶어서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한 거다"라며 "하지만 고민해 봐도 피할 방법이 없더라. 시간이 갈수록 어색함이 더 할 것 같았다.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보영은 "아니다. 내가 괜한 말을 해서 선생님 마음 불편하게 만들었다. 죄송하다"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고, 혼자 남은 예재욱은 얼마 전 일을 회상했다. 과거 아버지처럼 따랐던 박실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자 장례식장을 찾았던 예재욱은 그곳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자신이 의료사고의 증인으로 섰던 것에 앙심을 품었던 의사가 일부러 그의 여자친구를 빼앗았다는 소문이었다.
장례식장에 나타난 예재욱의 여자친구는 예재욱에게 매달렸다. 그러자 예재욱은 "이런 데서조차 우리 이야기가 화젯거리가 되는 거 싫다. 누구보다 실장님을 온전히 슬픈 마음으로 보내 드릴 수가 없다"라며 매물 차게 돌아섰고, 이후 전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자 "우리는 이미 끝난 사이라고 말했다. 나 이제 다시는 너의 전화를 받지 않겠다. 이제는 정말 그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예재욱은 우보영의 마음을 거절 한 후 "같은 실수 두 번 반복해서는 안된다"라고 중얼거려 우보영의 마음을 거절한 것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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