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JBJ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릭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JBJ의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 에필로그(Epilogue)'가 열렸다. JBJ는 양일간 콘서트를 통해 약 9천명의 팬들을 동원했다
JBJ는 공식 해산이 아직 와닿지 않는 듯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팬들을 만났고 지난 7개월을 회상했다.
우선 김상균은 "1집은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으며, 김용국은 "항상 서툴렀다. 음악방송 할 때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이날 JBJ는 데뷔곡 '판타지'를 비롯해 '꽃이야' 원더풀 데이', '온 마이 마인드' 등의 곡을 열창하며 팬들과 호흡했다. 또 다채로운 유닛 무대와 솔로 무대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JBJ는 그간의 활동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 다카타 켄타는 '사랑'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상균은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추억이 너무 많다"고 밝혔으며, 김용국은 '가족'이라고 고백했다. 권현빈은 팬클럽 명인 '조이풀'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공연이 후반부로 치닫으면서 이별은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최근 발표한 신곡 '부를게'를 열창할 때의 분위기는 슬픔으로 가득했다.
이에 대해 김상균은 "결성되기 전에는 끝인 줄 알았는데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말했으며, 김용국도 "시작과 끝은 항상 함께다"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감정에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꿈을 꾼 듯', 'JUST BE STARS'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민 JBJ는 팬들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약 7개월 전의 자신들을 모습을 끄집어냈다.
켄타는 "너무 행복하다. 우리가 연습생 시절 방송(프로듀스101 시즌2)에 나갔는데 이렇게 1년만에 콘서트도 하고 투어도 돌고 앨범도 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 덕이다. 이 순간을 잊지 말아 달라. 우리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노태현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 우리 JBJ 여섯명의 멤버들과 조이풀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김용국 역시 "팬들 덕에 이렇게 행복하고 찬란한 삶을 살 수 있었다. 1분 1초가 너무 소중했다"고 말하며 무대 밑으로 내려갔다. 이어 권현빈은 "6명 모두가 노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너무 감사했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JBJ는 해산 일인 오는 30일까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다. 공식적인 무대는 이번 콘서트가 끝이다.
한편 지난 해 엠넷 '프로듀스101'을 거쳐 전격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JBJ는 이후 음악방송 1위, 단독콘서트 성료, 아시아 6개국 투어 등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값진 성과를 기록하며 대세 아이돌로 성장했다. 예정된 7개월 여 프로젝트 활동을 마무리 짓는 오는 30일 공식 해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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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