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잠잠하던 두산 베어스의 클린업이 나란히 타점을 올리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특히 최주환이 3안타 4타점으로 폭발적인 타격을 뽐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팀간 2차전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KIA를 상대로 2승을 먼저 얻으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두산은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 외야는 정진호, 조수행, 국해성으로 구성했고 유격수는 류지혁이, 3루수는 최주환이 맡았다. 보통 좌익수로 나서는 김재환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잠잠하던 두산의 클린업이 이날 KIA를 상대로 타점을 뽑아내며 타선의 숨통을 틔웠다. 포문은 최주환이 열었다. 3회 1사 1,3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안겼다. 뒤이어 오재일이 터졌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팀의 두번째 득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김재환도 시동을 걸었다. 류지혁, 국해성이 차려놓은 밥상에 최주환이 적시 2루타로 숟가락을 들었고,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재환은 2점 차로 좁혀진 7회말 주자 최주환을 불러들이는 투런을 때려냈다. 14일 넥센전 이후 6경기 만의 홈런이었다. 최주환은 8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 임무를 완수했다.
최주환은 최근 3경기 11타수 2안타, 오재일은 3경기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김재환은 20일 무안타로 침묵했다. 조용했던 클린업이 나란히 타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타선 응집력을 과시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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