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보이그룹 JBJ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릭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JBJ의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 에필로그(Epilogue)'가 열렸다. JBJ는 양일간 콘서트를 통해 약 9천명의 팬들을 동원했다.
이날 JBJ는 'FANTASY', 'SAY MY NAME'으로 오프닝을 연 후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JBJ로 데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상균은 "1집은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으며, 김용국은 "항상 서툴렀다. 음악방송 할 때 너무 떨렸다. 멤버들이 잘 풀어줬었다"고 밝혔다. 권현빈 역시 "우리가 '판타지'로 음악방송 할 때 목걸이가 마이크에 걸렸었다. 당시 어설프게 모면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오늘부터'. '예뻐' 등의 곡으로 분위기를 달궜으며 권현빈, 김용국 유닛은 자작곡 'LOVE U', 헤이즈의 '젠가'를 열창했다. 노태현, 김상균 유닛 역시 자작곡 'DON'T LEAVE ME'와 유명 팝곡 'HANDCLAP' 등의 무대를 꾸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꽃이야', 'MOONLIGHT', WONDERFUL DAY', 'ON MY MIND' 등의 무대도 연달아 이어졌다.
JBJ는 그간의 활동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 다카타 켄타는 '사랑'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상균은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추억이 너무 많다"고 밝혔으며, 김용국은 '가족'이라고 고백했다. 권현빈은 팬클럽 명인 '조이풀'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동현, 다카타 켄타는 솔로 무대를 준비했다. 김동한은 박효신의 '눈의 꽃', 방탄소년단의 '봄날'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켄타도 구구단 김세정의 '꽃길'에 맞춰 맨발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심지어 켄타는 이 무대를 준비하며 다치기도 했다고.
이어 JBJ는 '부를게'를 불렀다. 이 곡은 JBJ에게 뜻깊은 곡이다. 해산을 앞두고 팬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상균은 "결성되기 전에는 끝인 줄 알았는데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말했으며, 김용국도 "시작과 끝은 항상 함께다. 공연이 마무리 단게로 가고 있는데, 아쉬워하지 말고 시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감정에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JBJ는 'DELIGHT', '매일', 'TRUE COLORS' 등의 선보이며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콘서트를 마무리지었다. 팬들은 JBJ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JBJ는 이번 콘서트에서 섹시, 귀여움, 발랄함, 남자다움, 강렬함 등의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통해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해산을 코 앞에 두고 아쉬움을 마음 껏 털어내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JBJ는 '꿈을 꾼 듯', 'JUST BE STARS'의 곡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미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JBJ의 해산을 알리는 콘서트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지난 해 엠넷 '프로듀스101'을 거쳐 전격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JBJ는 이후 음악방송 1위, 단독콘서트 성료, 아시아 6개국 투어 등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값진 성과를 기록하며 대세 아이돌로 성장했다. 예정된 7개월 여 프로젝트 활동을 마무리 짓는 오는 30일 공식 해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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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