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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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정인선 "이이경과 서로 연기 멋있다고 생각해요"

기사입력 2018.04.25 09:10 / 기사수정 2018.04.24 18: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정인선은 솔이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정인선도 1996년 TV소설 '당신'으로 데뷔한 후 '학교'(1999), '꽃밭에서'(2001), '위기의 남자'(2002), '매직키드 마수리'(2002), '영웅시대'(2004) 등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제가 아역 배우를 데리고 연기를 하다니. (웃음) 솔이의 어머니께서 제게 '커서 인선 씨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을 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배우로 또 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정인선은 2004년 이후 잠시 공백을 가졌다. '매직키드 마수리' 이후 사춘기가 찾아온 정인선은 스스로 자아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한다.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빼면 아무 매력이 없더라고요." 연기를 그만둘 생각은 아니었지만, 자기만의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는 이 기간을 슬럼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인선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슬럼프로 표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정말 생각도 많이 늘었고, 또 개인 기호가 정말 많이 생겼어요. 제 주관을 가지게 됐고, 역할에 임하는 자세와 작품을 대하는 태도, 깊이도 달라졌어요."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이경과의 열애설이 오랫동안 화제였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정말 우연히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정인선은 "만일 눈치채신 분이 있었더라도 암묵적으로 지켜준 게 아닐까. 저희(본인과 이이경)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정인선과 이이경은 풋풋한 사랑에 존경심이 더해진 관계다. 대화를 좋아한다는 정인선은 이이경과 대화를 통해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또 서로 연기를 보며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로의 연기를 존중해주고, 배우로서의 모습을 좋게 봐줘요. 배려하고, 존중하죠.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에요."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열정의 토너먼트'라고 말한 정인선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연기를 대하는 제 모습이 또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연기자의 길을 걸었지만, 그 나이에 경험해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은 덕에 오히려 여유가 엿보였다. 휴식하며 재충전하겠다는 정인선의 복귀가 기다려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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