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컬투 정찬우의 방송 중단 소식에 청취자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정찬우는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직접 방송 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의 방송 중단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 최근 공황장애를 진단받았고 오랜시간 당뇨와 이명증상 등도 앓아왔다. 그는 건강하지 않은 정신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중을 속이는 것이라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심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KBS 2TV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 등 그가 애정을 갖고 오랜시간 해온 프로그램들에서도 일제히 하차할 전망이다.
특히 '두시탈출 컬투쇼'는 그의 부재가 가장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2006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론칭 첫 해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FM 전체 청취율 1위, 2008년에는 라디오 전체 청취율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여기엔 형식을 파괴한 라디오 스타일과 김태균과 정찬우의 코믹한 입담이 한몫했다.
지난해 초 10주년 간담회 당시 정찬우는 '두시탈출 컬투쇼'를 "관두고 싶어도 관둘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었다. 그런 그가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을 정도라면 정말 상당한 아픔이 있었을 터.
다수의 청취자들도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쾌유를 빈다", "얼른 쾌차해서 '오늘 하루도 섹시하세요'라고 말해달라", "푹 쉬고 회복하라"며 그의 건강을 바라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줬던 그이기에 청취자들 또한 같은 마음으로 그의 건강을 기원하는 모습이다.
한편 정찬우는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김태균과 함께 컬투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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