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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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종, '제2의 정성훈' 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03.26 05:17 / 기사수정 2009.03.26 05:1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태극마크를 처음 단 '연습생 신화'가 더 큰 꿈을 위해 다시 발진한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에 응한 배기종(수원 삼성)이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을 앞두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배기종은 지난 2006년, 번외지명으로 대전에 입단해 곧바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수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동안 2군 생활을 전전했지만 차범근 감독의 지시로 정통 스트라이커로의 스타일 변신을 꾀해 고비 때마다 득점을 터트리는 위력을 뽐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몸놀림과 침투에 의한 날카롭고 세밀한 플레이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배기종이 활동력이 좋고 수비수를 등지고 있거나 침투하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배기종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앙으로의 날카로운 쇄도와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슈팅으로 이어가는 모습이 배기종의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근호(무적), 박주영(AS모나코) 등 스타일이 비슷한 기존 선수들과 얼마만큼 차별화된 경기력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아직 대표팀 경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파트너'로 예상되는 정성훈(부산)과 짧은 시간 내에 어느정도까지 호흡을 맞춰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해 10월,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찬 정성훈처럼 이번 북한전을 계기로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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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기종(C)엑스포츠뉴스DB,강창우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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