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은퇴를 앞둔 피를로가 가장 힘들었던 상대로 박지성을 꼽았다.
내달 21일 자신의 고별 경기를 앞둔 피를로는 13일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현역 시절을 회상했다.
피를로는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동료는 호나우지뉴였다. 최고의 상대 선수는 리오넬 메시였다. 그러나 나를 가장 귀찮게 했던 선수는 박지성이었다"고 말했다.
피를로는 AC밀란에 몸담고 있던 2009/10시즌,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했다. 당시 박지성은 피를로를 밀착마크하며 꽁꽁 묶었다. 공수의 핵인 피를로가 봉쇄당한 AC 밀란은 1·2차전 모두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밖에도 피를로는 가장 좋은 동료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가장 미친 것 같은 동료로 안토니오 카사노를 골랐고, 최고의 동료로 젠나로 가투소 AC밀란 감독을 꼽았다.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으로는 2004/05시즌 이스탄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택했다. 당시 리버풀과 격돌한 AC밀란은 3-0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분만에 3골을 허용했고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뉴욕 시티를 끝으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피를로는 AC밀란의 홈구장 산 시로에서 은퇴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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