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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돌풍의 주역들, 컵대회서도 이어갈까?

기사입력 2009.03.25 10:17 / 기사수정 2009.03.25 10:1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K리그 돌풍의 주역들이 컵대회에도 통할 수 있을까?

전북 현대, 강원 FC, 광주 상무. 이들 세 팀은 K리그 3라운드를 치른 현재 리그 1, 2, 3위를 달리는 팀들이다. 애초 전문가들, 팬들이 예상했던 이른바 ‘빅4’ 수원, 서울, 울산, 포항 이들 4팀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리그 초반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다.

◆ 선수층이 얕은 광주, 강원… 컵대회를 노려라!

= 이들 세 팀이 리그의 상승세를 컵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컵대회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도민구단인 강원이나 선수층이 그다지 두텁지 않은 광주가 승부를 걸어볼 만한 대회다. 수원, 서울 등 강팀들이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느라 컵대회 예선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조별예선에서 리그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8강 이후 강팀을 만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최근 광주가 서울을 꺾었던 것을 볼 때 이들 중 어느 팀도 강팀들이 무시해서는 안 될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은 창단 첫 타이틀을 노릴만한 대회로 이번 컵대회를 노릴 만하다. 최순호 감독의 지휘 아래 최근 득점 1위 윤준하, 김영후 등 팀의 간판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주면서 전북 현대에 골 득실에서 뒤져 리그에서 1위나 다름없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일본 출신의 마사,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까이용 등 외국인 선수들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컵대회에서 강원도 충분히 우승 가시권에 들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아직 리그 초반이기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강원는 아직 그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강원도의 힘’이 어디까지일지 앞으로 K리그와 컵대회를 지켜보며 축구팬들이 꼭 체크해야 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전북, 리그와 컵대회 모두 석권할까?

= 시즌 전 선수들을 대거 보강해 리그 우승권으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 전북도 컵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라이온 킹’ 이동국이 살아났다는 점이 전북의 가장 큰 장점이며, 최태욱, 루이스 등 이동국을 보좌하는 공격진도 최근 득점감각을 끌어올리면서 리그는 물론 컵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전북은 이들 외에도 신인 공격수 임상협, ‘캡틴’ 김상식, ‘신의손’ 권순태 등 화려한 맴버로 K리그와 컵대회 모두에서 욕심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던 전북은 큰 대회를 여럿 치러본 축적된 경험과 ‘덕장’ 최강희 감독의 지휘 아래 어느 때보다 선수단이 똘똘 뭉쳐 있다. 신, 구 조화가 잘 이루어진 전북이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피스컵조직위원회와의 타이틀스폰서 협약으로 새로워진 컵대회에서 리그 돌풍의 주역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팬들은 앞으로 펼쳐질 K리그와 컵대회 모두를 기대하고 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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