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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코리아 vs AFC 챔피언스리그

기사입력 2009.03.25 10:16 / 기사수정 2009.03.25 10:1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2009 K-리그’ 가 시작되어 현재 3라운드까지 많은 이변이 펼쳐진 가운데 컵대회가 오는 25일부터 ‘피스컵 코리아 2009’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9월 16일까지 대장정을 펼친다.

컵대회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11개 팀들이 조별리그로 나뉘어 주중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특히 AFC대회와 주중에 경기가 겹치게 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게 됐다.

◆대회 면에서는 컵대회보단 AFC!

= 대회 면에서부터 컵대회보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흥미를 끌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AFC 대회는 올해부터 국가별 참가팀의 수를 늘리면서 K-리그에서는 4팀(서울, 수원, 울산, 포항)이 참가하게 되면서 리그별 배분을 정확히 했다.

K-리그의 팀들이 많아짐에 따라 팬들의 기대와 관심도 배로 늘어났다. 특히 우승 상금이 지난해 약 8억 원에서 올해 23억 원이나 오르면서 많은 참가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아시아 클럽 챔피언에 대한 위용을 톡톡히 살려내 아시아의 자존심을 내세우겠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참가팀들 또한 승리수당을 비롯해 직접적인 수익이 있고 아시아 클럽대회라는 위용 앞에서 이 대회의 욕심을 내고 있다. 팬들도 AFC 대회에서의 우승이 더 관심이 가고 자신의 클럽이 아시아 최고의 클럽이 되길 바란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클럽들이 경기할 때면 피할 수 없는 조국 대결로 이어지면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수원과 가시마의 경기와 서울과 감바의 경기는 각 나라의 최고의 클럽들이 벌인 경기로 아주 뜨거운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흥행 면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컵대회는 우승상금이 1억원 밖에 되지 않고 AFC에 참가하는 팀들은 8강 토너먼트 경기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조별리그 경기는 맥이 빠지기 쉬울 수가 있다.

그동안 컵대회에서는 주로 감독들이 정규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신인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경기로 생각하며 신인 선수들을 테스테해 나갔다. 이 때문에 스타 플레이어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관중은 맥빠진 경기를 보러오게 됐다. 당연히 평일이긴 하지만 관중 수는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되고 컵대회에 대한 비중은 떨어지기 십상였다.

◆컵대회, 흥행 면에서 AFC에 쳐지지 않는다.

= 언제나 그랬듯 컵대회는 흥행 면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관심이 많지 않았다. 평일이기는 하지만 관중도 서서히 경기장을 외면해갔고 컵대회 우승팀마저 기억하지 못하면서 그들만의 대회로 끝나갔다.

반면 AFC대회는 지난 2006년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팬들의 많은 관심이 갔다. 올해도 수원, 서울 등 명문팀들이 출전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울산이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게 흠이다.

하지만, 컵대회는 이번만큼은 흥행과 함께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현재 정규리그에서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강원과 광주를 비롯해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북까지 이번 컵대회에 참여한다.

현재 강원, 전북 등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AFC 대회의 모르는 해외 선수들보다는 윤준하, 임상협 등 신예 스타들이 컵대회를 더욱더 빛낼 수 있다. 그만큼 정규리그의 축구 열기를 컵대회까지 이어나가야 많은 팬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또한, 8강 토너먼트 경기부터는 AFC대회 4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고 정규리그보다 더욱더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컵대회가 기대되고 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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