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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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 박찬호 선발전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06.04 23:49 / 기사수정 2005.06.04 23:49

박혜원 기자

박찬호의 올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이자 100승 고지를 위한 도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 경기가 쉽지않은 일전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박찬호에게 있어 특히 중요한 일전이 될 듯하다.

 
*캔사스시티 (17승37패)
 
버디 벨 감독으로 바뀌자 마자 팀 분위기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거함 양키스 3연전을 모두 승리를 거두더니 오늘(6월4일) 벌어진 텍사스와 캔사스시티 1차전까지 승리하면서 4연승의 초고속 질주를 하고 있다. 올 시즌 54경기 만에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하며 팀 분위기는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다.

텍사스는 지난 홈 경기에서 AL 중부 지구 최하위 팀인 캔사스시티와의 3연전을 모조리 가져갔기에 자신감으로 인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불안 요소가 있다.  빅 리그의 어느 팀이든 만만한 팀은 없다. 오늘 경기에서도 텍사스 타선은 9회 동안 단 4개의 안타 밖에 내지 못하고 빈공으로 허덕이며 캔사스시티에게 1-2로 패했다.

 
*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자!
 
빅 리그 무대에서 처음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준 박찬호, 여기에 100승 고지를 점령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러나 100승이라는 지나친 의식을 경계해야 한다. 게다가 최근 3연패로 인한 안 좋은 팀 분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힘이 들어간 피칭보다는 지난 화이트 삭스전과 같이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하고 타선의 힘을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제구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특히 신경 써야 할 타자는 중심 타선인 팀내 최다 타점과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스위니. 한 방있는 스테어스 역시 집중해야 할 타자이다.
 
요즘 기세가 워낙 좋은 캔사스시티 타선들이기에 철저한 타자들의 분석을 통해서 초반부터 자신감있게 투구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상대 투수 호세 리마

지난 시즌 LA 다저스 시절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 팬들에게도 낯 익은 선수인 호세 리마. 지난해 13승4패 방어율4.07의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캔사스시티로 갔지만 올 시즌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0승 4패, 방어율 8.13으로 총 55.1이닝동안 55실점, 피홈런15, 사사구25, 탈삼진 25를 기록 중이다.
 
11게임에 선발 등판해서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경기가 4번이고 단 한 번 7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나머지 경기에서는 6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27일 텍사스전에서 4이닝동안 7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텍사스전에 9일만에 등판하게 되었다. 요즘 거함 양키스를 물리친 이후 상승감이 최고조에 있는 캔사스시티 팀 분위기에 맞추어 리마 역시 그의 자신감과 파이팅이 살아난다면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는 텍사스 타선에게는 힘겨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텍사스 타선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디트로이트 전에서 두 경기 모두를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고도 후반에 모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이후 분위기가 하락된 텍사스는 4일 경기에서 선발 아스타시오의 7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단 4개의 안타 외에는 침묵을 지키며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때문에 만약 박찬호 선발시  활발한 타격감을 보여주었던 타선이 내일 벌어질 경기를 계기로 타격이 살아날 수 있다면 팀 내의 박찬호의 위상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타선의 힘이 내일 경기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산 성적 99승 73패 방어율4.20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은 총 58.1이닝동안 30실점 피홈런6, 사사구29, 탈삼진43,  5승1패 방어율4.60을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
 
내일 6월 5일 새벽 3시부터(한국시간) 펼쳐질 텍사스와 캔사스시티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할 박찬호는 6승에 이어 통산 100승 달성을 위해서 그리고 3연패의 연패 사슬을 끊어야만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 시작된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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