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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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한국축구 살렸다

기사입력 2005.06.04 09:42 / 기사수정 2005.06.04 09:42

문인성 기자


3일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8분 우즈베키스탄의 샤츠키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박지성과 유상철을 비롯한 미드필더진이 부진하자 한국팀의 중원장악력은 급격히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우즈베키스탄 공격진은 빠른 역습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한국팀을 압박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박주영이 있었다. 패배가 확실시 되었던 후반 45분 김두현이 때린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온 것을 정경호가 트래핑. 중앙에 포진해 있던 박주영에게 연결이 되어 그대로 골로 성공시켰다.

이날 골로 박주영은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본프레레호의 침몰을 막는 수훈을 세웠다. 특히 후반 45분 상황에서도 적절한 위치 선정과 침착한 슛팅 능력으로 한국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한편 '죽음의 원정'의 첫번째 관문을 박주영이라는 히든카드로 겨우 벗어난 한국팀이지만 이날 지적된 불안한 수비 조직력과 선수들의 정신 재무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
www.kfa.or.kr)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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