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지연 기자] "행복했다" 양동근이 무대 위를 누볐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건반위의 하이에나'에서는 양동근의 신곡 '사랑의 택배' 무대가 공개됐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을 준비 중인 현식은 EXID 하니를 만나 조언을 구한 뒤 고기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현식은 숙소에 기다리고 있던 은광과 함께 사골국에 라면을 끓이고 고기를 구워 식사했다.
현식은 식사를 마친 후 은광에게 하니에게 "달달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준비 중인 곡 가사를 보여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양동근은 무대를 함께 꾸밀 지인들과 종로의 한 시장을 찾았다. 무대 의상을 구입하기 위함이었다. 양동근과 뮤지션들은 "우리 장르가 EDM+힙합+트로트가 섞여서 무대 의상을 정하기 쉽지 않다"라며 어려워했다. 그럼에도 양동근은 무대의상을 고르고, 녹음하는 과정에서 앞서 조언을 해줬던 홍진영의 말을 되새기며 준비했다.
또 양동근은 곡의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안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유명 안무가 이원중을 찾아가 안무를 만들고 익혔다.
의욕은 넘쳤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양동근은 첫 동작부터 "어렵다"고 아쉬운 소리를 했다. 또 마른기침을 하는 등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동근은 "'골목길' 할 때만 해도 내 근육은 춤을 추기 위해 형성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애를 업고 안기 위한 몸"이라고 말했다. 비록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그는 "살면서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은 단비 같았다. 행복했다"며 음악 작업 소감을 들려줬다.
양동근의 무대가 먼저 공개됐다. 그는 직접 구입한 의상을 차려입고 크루들과 함께 무대를 채웠다. DJ, 코러스, 랩 그리고 댄스까지 더해 상상한대로 매력적인 무대를 풀어냈다.
양동근의 무대 후 MC 정형돈은 "라스베가스에서 잘 만들어진 공연을 보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양동근은 "살아있음을 느꼈다. 사실 육아를 하는 동안 음악적인 나를 죽여야 하는 시간을 보냈다. 힐링과 감독의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건반위에 하이에나'에서는 홍대에 등장한 신인 밴드 새소년의 무대와 작업 장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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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