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한 맺혀" 박영규, 사고로 子 잃은 후…'4혼'으로 얻은 딸과 무대 '울컥' (불후)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불후의 명곡' 박영규가 아들을 떠나보낸 뒤, 재혼으로 만나 가슴으로 낳은 딸을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2025 신년기획 2탄: 설맞이 가족 특집'으로 박영규X조아나 부녀, 우연이X마커스 강 모자, 조명식X알리 부녀, 이상호X이상민X김자연 가족, 은가은X박현호 예비부부가 출연했다.

박영규는 25세 연하의 아내와 네 번째 결혼을 해, 6년 전 조아나 양을 가슴으로 낳았다. 그는 조아나 양을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박영규는 2004년, 22세 였던 아들이 유학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픔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랜 시간을 가슴 아프게 보냈다. 한이 맺혀있다"고 밝힌 바. 

아들을 하늘에 보내고 혼자 있다가 조아나 양을 만난 그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다. 정말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아내한테, 다른 건 몰라도 당신 딸은 잘 키워주겠다 했다. 그 약속 지키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박영규는 "딸과 (무대를 위해) 며칠 연습을 같이 했다. 우리 아들과는 이런 시간 가져본 적이 없다"며 울컥했다. 그는 "그게 가슴에 맺혀있다. 다시는 그런 후회되는 일 하지 말자 했다. 이 자리도 그런 것의 일환이다. 추억의 시간 만들어서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조아나 양도 "엄마나 저나 아빠한테 기댈 수 있으니까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