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MBC, SBS 지상파 3사에서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의 합산 시청률이 30%를 훌쩍 뛰어넘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봄이 온다'는 KBS 15.6%, MBC 10.6%, SBS 10.4%(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사 중에서는 KBS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MBC와 SBS도 10%가 넘는 수치로 이번 공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줬다.
이 방송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던 남측 예술단의 공연 녹화분을 방송한 것으로 가수 윤상이 예술 단장 겸 음악감독을 맡았고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서현(소녀시대), 알리, 백지영, 레드벨벳, YB, 정인, 강산에, 김광민 등 11팀이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서 사회자로 인사드리게 됐다. 남과 북, 북과 남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감동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고 "봄날의 새싹처럼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새로운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는 것 같다. 오늘 무대는 북측 예술단에게 받은 감동에 대한 보답으로 남측 예술단이 준비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인의 '오르막길' 열창에 이어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16년만에 다시 북한을 찾은 YB의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한반도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의 거리를 뜻하는 내용을 담은 '1178'도 관심을 모았다.
4번째 방북 공연을 펼친 최진희에게는 더욱 큰 박수소리가 쏟아졌고, 이선희도 'J에게'와 '알고 싶어요', '아름다운 강산'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13년만에 방북한 조용필도 '그 겨울의 찻집'으로 포문을 연 뒤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이 히트곡을 연달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또 엔딩곡으로는 전 출연진이 함께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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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