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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 만납시다"…조용필→레드벨벳, 평양공연 후 무사 귀환

기사입력 2018.04.04 07:30 / 기사수정 2018.04.04 07:4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난 1일과 3일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예술단이 귀국했다.

우리 예술단은 4일 오전 3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을 비롯해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은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섰다.

윤상 음악감독은 "응원해주신 덕에 2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며 "다들 이게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사히 모든 일정을 끝내고 온 것에 감사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우리 예술단은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 대극장에서 약 2시간 동안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단독공연을 펼쳤다.  

13년만에 다시 평양을 찾은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포함해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을 불렀고, 최진희는 북한에서 크게 사랑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를 열창했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걸그룹 레드벨벳은 '빨간맛'과 '배드보이'로 북한에 케이팝을 소개했다.


또 3일에는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한 예술단과 북한삼지연관현악단의 남북 합동 공연 '남북 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가 열렸다.   
서현과 북한 아나운서 최효성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우리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한 건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의 일이고, 남북이 합동 공연을 한 건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마지막에는 남북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리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불렀다. 도종환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은 일어나 손을 마주 잡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1만 2천 관객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박수 세례는 10분 가량 이어졌다. 

윤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가을이 왔다'를 주제로 서울 공연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오는 5일 MBC, KBS, SBS를 통해 약 두 시간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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