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과거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김생민이 거액의 광고 위약금을 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생민은 10년전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했고, 이와 관련해 최근 김생민이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다.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고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꾸준한 방송 활동으로 근면성실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김생민은 특유의 캐릭터와 스토리로 데뷔 26년 만에 첫 전성기를 누리며 여러 방송에 출연해왔다. 하지만 성추행 논란이 터지자 하루 만에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민적인 이미지와 '그뤠잇'·'스튜핏'이라는 유행어를 활용하며 20여개의 CF에도 출연했던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으로 광고업계는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었다.
현재 김생민이 출연한 광고들은 대부분 폐기 처분됐거나 곧 폐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생민이 광고주로부터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보통의 광고 계약은 연예인이 계약기간 동안 사회적 물의나 추문이 발생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이러한 사유로 해당 광고 계약을 해지해야 할 경우 광고주가 계약 해지 및 금전적 보상을 요구할 권리를 명시한다.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만큼, 계약 조건에 따라 광고주의 계약 해지 요구 및 금전적 피해 보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계약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위약금을 책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김생민은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대세'임을 감안해 건당 수천만 원 이상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위약금 금액도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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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