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4월의 춤'을 부른 루시드폴이 제주도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루시드폴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0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희생자들의 위로를 담은 '4월의 춤'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가 부른 '4월의 춤'은 제주 4·3사건을 추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곡으로 지난 2015년에 발매됐다.
그는 이날 '4월의 춤'을 부르면서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루시드폴이 부른 '4월의 춤' 노래 가사는 '이유도 모른 채 / 죽어간 사람들은 / 4월이 오면 / 유채꽃으로 피어 / 춤을 춘다지' 등의 가사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루시드폴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하자 루시드폴과 제주도의 특별한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11월 결혼에 골인한 루시드폴은 신혼집을 제주도로 정한 뒤, 제주도로 내려가서 귤 농사를 직접 짓고 있다. 그는 지난 해 tvN '알쓸신잡2' 제주도편에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한 적 있다. 당시 그는 직접 재배한 귤을 따서 출연진들에게 선물했다.
당시 루시드폴은 '알쓸신잡2' 에서 제주도에 내려와서 변한 음악 스타일도 소개했다. 그는 "음악하는 사람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살다가 그게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으며 출연진 역시 "루시드폴의 음악이 많이 맑아졌다. (루시드)폴씨의 음악은 계속 괜찮다 괜찮다고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루시드폴은 "4.3 평화공원을 다녀온 후 충격이 남아서 앨범 작업으로 이어졌다"면서 "동네마다 적혀있는 비석을 보고 가깝게 느꼈다"고 말하며, '4월의 춤'을 만든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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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