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죽었던 김명민이 고창석의 영혼으로 깨어났다.
2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1회에서는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선혜진(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똑같은 두 명의 남자, 은행 지점장 송현철A(김명민)와 중국집 주방장 송현철B(고창석)가 등장했다. 이름은 같았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송현철A는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로, 신화은행 최연소 지점장.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야욕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송현철A는 아내 선혜진의 희생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었고, 내연녀까지 존재했다.
반면 송현철B는 아내 조연화(라미란)와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했다. 10년 동안 일해온 중국집을 인수, 사장님이 된 송현철B는 더 바랄 게 없었다. 대출이 필요해 은행을 찾은 송현철B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대출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 송현철B는 대출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송현철A는 그를 무시했다. 두 사람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
이후 송현철B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경미한 부상이었다. 그러나 이 사고 때문에 뒤에 오던 송현철A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신 아토(카이)는 사망예정인 송현철의 목숨을 거두러 나타났다. 하지만 아토는 3주 뒤에 퇴원 예정이었던 송현철B의 목숨을 앗아갔다. 곧 진짜 죽을 운명이었던 송현철A도 사망했다.
뒤늦게 오류가 생겼단 걸 안 아토. 송현철B의 영혼은 육신이 없어 방황하고 있었다. 아토는 송현철A의 육신을 살려냈고, 송현철B의 영혼이 들어갔다. 죽은 줄 알았던 송현철A가 깨어나자 가족들은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혼과 육체가 크로스된 송현철A와 송현철B.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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