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6타자 11홈런' SK, 거포들의 무자비 홈런쇼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어디서 홈런이 나올 지 몰랐고, 어디서도 홈런이 나왔다. SK 와이번스가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를 자비 없이 제압했다.

SK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의 시즌 3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한화와의 3연전을 스윕, 3연승을 달성했다. 거포로 즐비한 SK의 타선에서는 3경기 내내 대포가 터졌다.

팀 간 1차전부터 SK는 두 개의 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로맥이 2회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냈고, 역전을 당한 상황 5회 김동엽이 다시 점수를 뒤집는 3점 홈런으로 샘슨을 끌어내렸다.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로맥과 김동엽은 이튿날에도 나란히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은 김동엽이 먼저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로맥은 5회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를 고개 숙이게 했다. 여기에 김성현까지 가세해 이동걸을 상대로 홈런을 만들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홈런의 갯수가 늘었다. 3차전에서는 무려 5방의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상실하게 했다. 1회부터 김재영을 상대한 최정의 우월 솔로 홈런이 나왔고, 5회 최정이 다시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한화 투수가 김재영에서 김범수로 바뀌었지만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최승준의 3점 홈런이 나왔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타격이건만 SK는 멈출 줄을 몰랐다. 7회 정진기, 8회 로맥이 김민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추가했고, 9회에는 최정이 정우람까지 세 번째 홈런까지 완성하면서 이날 SK는 6방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3연전 동안 SK는 6명의 타자가 무려 11개의 홈런을 생산했고, 한화에서는 7명의 투수가 희생당했다. 지난해 한 시즌 팀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SK의 홈런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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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