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9 01:01 / 기사수정 2009.03.19 01:01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시즌 막판 절박한 처지에 놓인 원주 동부와 안양 KT&G가 운명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동부와 KT&G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동부가 4승 1패로 절대적인 우세.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월 28일에도 동부가 90-78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이 날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만큼 절박한 입장이다.
1위 동부는 시즌 중반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현재는 2위 울산 모비스에게 0.5게임 차로 추격당하며 선두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뒤지는 동부로서는 동률이 되더라도 2위로 밀려나게 되는 상황.
여기에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지난 8일과 15일에는 이미 6강 탈락이 확정된 부산 KTF와 서울 SK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와 같은 부진과 함께 웬델 화이트의 부상으로 인한 해결사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KT&G는 더욱 상황이 나쁘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마저 7위로 곤두박질쳤다. 5위 인천 전자랜드와 6위 창원 LG가 아직 1게임 이내의 ‘사정권’에 머물고는 있지만, 남은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강팀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은 큰 어려움이다.
KT&G가 노려야 할 것은 일단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해서 29승(25패)을 올리고, LG가 남은 3경기에서 최소한 1패라도 당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LG 역시 29승으로 KT&G와 동률을 이루게 되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는 KT&G가 6강행을 결정지을 수 있게 되는 것.
때문에 6강행의 마지막 가능성을 붙잡아야 하는 KT&G로서는 이번 동부와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가져가야 한다. 최근 동부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경기 내용을 종종 보이고 있기에 희망을 걸어볼 여지는 충분하다.
동부로서는 역시 상대 주희정과 마퀸 챈들러의 공격력을 잘 저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KT&G는 최근 3연패 과정에서 주희정이 침묵을 지키고 챈들러의 부상 여파가 드러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는 이전 경기와의 시간 간격이 어느 정도 있어 회복이 가능했던 만큼 얼마나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 거리다.
각각 선두 수성과 6강 진출을 놓고 벌일 양 팀의 사투는 19일 오후 7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주희정과 마퀸 챈들러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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