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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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8실책' SK 불안한 수비, 걷어내야 할 그늘

기사입력 2018.03.28 21:30 / 기사수정 2018.03.28 21:5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개막 후 4경기 동안 홈런 만큼이나 많이 기록한 부분, 바로 실책이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이날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개막 후 3경기를 모두 이겼던 SK의 3연승 행진이 끊겼고, 시즌 전적 3승1패를 마크하게 됐다. 

4경기를 치른 현재 팀 실책 기록 1위는 SK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6개의 실책을 범했다. 내달린 연승이 무색할 정도의 실수 연발이었다. 지난 24일 개막전부터 무려 3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SK는 이튿날에도 1개의 실책을 범했고, 27일 KT로 상대가 바뀌고도 2개의 실책을 더 추가했다.

1회부터 실책이 나왔다. 로하스가 땅볼로 출루한 상황, 이어진 4번타자 황재균 타석에서 로하스가 도루를 시도했다. 로하스의 스타트를 본 포수 이재원은 박종훈의 공을 받은 후 미트에서 빠르게 공을 꺼내 2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공이 마운드에 있던 박종훈을 때렸고, 이는 이재원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투수 박종훈의 대처도 아쉬웠다. 공을 맞으면서 당황한 탓에 수비를 끝까지 하지 않았다. 공이 내야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본 로하스는 3루까지 내달려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박종훈이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이 끝났지만,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다행히 이날은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정적인 수비는 야구의 기본이다. 그 중에서도 좋았던 분위기도 가라앉게 만드는 '경계대상 1호' 실책이 많이 나온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 수비 안정, 높은 곳을 바라보는 SK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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