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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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4km/h' SK 산체스, 신뢰 안긴 위력적 데뷔전

기사입력 2018.03.27 21:41 / 기사수정 2018.03.27 22:0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새 얼굴'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쾌투하며 첫 승을 올렸다.

산체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이날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시작이 좋았다. 산체스는 심우준을 2구로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박경수와 로하스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1회를 끝냈다. SK가 1회 2득점에 성공하며 앞선 2회에는는 윤석민 2루수 땅볼, 황재균 3루수 파울플라이, 유한준 3루수 땅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3회가 다소 아쉬웠다. 오태곤을 투수 땅볼로 잡은 산체스는 풀카운트 끝 강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1·3루 상황에서 견제 에러를 범하면서 강백호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심우준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로하스 중견수 뜬공, 윤석민 투수 땅볼 뒤 황재균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5회에도 오태곤 유격수 뜬공 후 강백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포수의 도루 저지로 주자를 지웠고,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는 심우준과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로하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총 90개의 공을 던진 산체스는 직구와 커터에 커브, 체인지업으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4km/h, 체인지업조차 144km/h를 마크하는 강속구였다.


산체스는 첫 선을 보였던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사사구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 66개로 4이닝 동안에만 삼진 9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날 시범경기 만큼의 강렬함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SK의 안목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운영을 보여준 산체스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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