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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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 WBC에서도 '가르시아 응원' 이어져

기사입력 2009.03.14 02:55 / 기사수정 2009.03.14 02:55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6일 낮 12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본선 1라운드에서 롯데의 '강림신' 카림 가르시아와 맞붙게 됐다.

가르시아는 작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우익수로 활약하며 30홈런, 111타점으로 타점 왕과 홈런 2위에 오른 전형적인 슬러거다. 여기에 가르시아는 우익수로서 강한 어깨도 지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로서 처음으로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가르시아는 작년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 스타였다. 가르시아의 인기에는 그의 빼어난 실력과 더불어 응원가인 '가르시아송'이 큰 역할을 했다. 롯데 팬들은 가르시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할렐루야'의 절정 부분을 개사해 만든 응원가 일명 '가르시아송'을 부르며 사직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워낙 유명한 곡을 개사했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마력이 있는 듯한 이 응원가는 작년 한 해 '강민호송'과 함께 프로야구 최고의 응원가였다.

한국이 멕시코가 WBC 본선 라운드의 같은 조에 편성됨에 따라, 가르시아와의 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세계 최고의 팬임을 자부하는 롯데 팬들이 가르시아가 타석에 들어설 때 과연 '가르시아송'을 부를까 하는 부분이다. 롯데 팬들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뿐만 아니라 롯데 소속 선수들이 타석에 등장하면 어김없이 '강민호송', '이대호송' 등 개인 응원가를 부르며 자신들의 '팀 사랑'을 과시했다.

롯데 팬들의 이러한 열정은 프로야구 500만 관중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프로야구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일등공신이라는 점은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관련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멕시코 전과 관련해 '롯데 팬이기 전에 우리는 한국 사람이라 가르시아가 못하길 바란다. 아니면 멕시코에서 가르시아만 잘하고 경기는 한국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는 재미있는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 팬들의 가르시아에 대한 사랑은 멕시코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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