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3' 간미연이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해투동-목요일 목요일은 즐거워 특집으로 90년대 가요계를 휩쓴 룰라 채리나, 영턱스클럽 한현남, 베이비복스 간미연, Y2K 고재근, R.ef 성대현이 출연했다.
간미연은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베이비복스로 합류했다. 그는 "개교기념일에 친구들과 놀이동산에 놀러갔는데 베이비복스와 신인가수가 예능을 찍더라. 구경하는데 베이비복스 매니저가 명함을 주면서 가수 해볼 생각이 없냐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팔을 펴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춤을 안 배운 사람들은 팔을 똑바로 못 핀다. 팔 피는 연습을 하는데 갑자기 멤버 한 명이 못하겠다며 미국으로 갔다. 그래서 베이비복스에 갑자기 들어가게 됐다"며 연예인이 된 계기를 밝혔다.
간미연은 과거 안티팬을 몰고 다녔다. 이와 관련 "내가 안티가 생기게 했다. 그때 당시 영상을 보면 입을 때리고 싶다. 혀가 반이 없었다. 나중에는 죄송했다"며 부끄러워했다.
당시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9시 뉴스에 나올 만큼 유명한 사건이었다. 그는 "그때는 무서웠다. 어느날 혈서가 왔다. 이분이 언젠가는 올 것 같았다. 나만 그렇게 협박을 받은 거면 괜찮은데 멤버들이 같이 피해를 받아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윤)은혜는 실명할 뻔했다. 물총 안에 모래 같은 게 있었는데 눈에서 나왔다고 하더라. 나에게 쐈는데 은혜가 마침 고개를 돌린 것 같다. 그때 방송을 못 했다"고 이야기했다. 안티팬들은 세월이 흐른 뒤 간미연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얼마 전에는 (안티팬들이) '철이 없어 미안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워보니 다 미안하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베이비복스와 디바의 불화설도 해명했다. 간미연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데 언니들이 오더라. 인사하려고 했는데 소심해서 못 드렸다. 인사 안한거로 오해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채리나는 “나는 기사로 봤다. 디바를 탈퇴한 상황이어서 너무 놀랐는데 심은진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있을 때는 디바가 선배인데 내가 탈퇴한 뒤에는 베이비복스가 선배라는 거다. 애매한거다"라고 설명했다.
90년대 아이돌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도 언급했다. "인사 외에 눈을 마주치는 경우가 없었다. 스치고 지나간 적도 없었다. 보통 쪽지는 뒤로 주고 받는다. 댄서,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했고 나중에는 CD를 선물로 주는데 그 안에 연락처가 있다. 그렇게 많이 했다더라"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