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라디오 로맨스'가 3.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20일 KBS 2TV '라디오 로맨스'가 지수호(윤두준 분)과 송그림(김소현)이 평생을 약속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 1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 로맨스'는 김소현의 첫 성인 연기 도전작이자, 윤두준의 첫 지상파 주연 도전작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받았다. 또한 윤박, 유라, 곽동연 등 탄탄한 조연진들 역시 '라디오 로맨스'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특히 윤두준은 '퐁당퐁당 LOVE', '식샤를 합시다' 등을 통해 로코 남주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은 바 있고, 김소현 역시 아역때부터 잠깐 등장하는 멜로에도 서사를 부여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로코' 여주로서의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바 있어 둘이 붙었을 때 시너지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첫방송에서 보여준 케미는 훌륭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케미를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 안에서만 활용했다는 것이다. '라디오 로맨스'의 가장 큰 갈등일 것이라 예상됐던 지수호의 가정사까지도 이야기는 뻔하게만 전개됐다. 뒷 내용이 궁금해서 드라마를 보기보다는 두 사람의 케미를 보기 위해 시청하는 층이 많아졌다.
드라마 중반에는 올림픽까지 겹치며 화제성을 많이 뺐겼다. 5%대를 유지하던 시청률도 올림픽 이후로는 4%대로 급격하게 추락했다.
시청률이 낮았다고는 하지만 윤두준과 김소현이라는 배우들의 미래는 앞으로도 창창하다. 이들이 보여준 연기와 케미는 앞으로 다른 '로코' 장르에서도 탐낼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