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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서울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탑이 갑자기 영리 활동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발매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신곡 '꽃 길' 때문이다. 이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더욱 화를 키우는 대응을 하고 있다.
용산구 측은 최근 탑이 겸직금지 규정 위반 여부와 영리 활동을 한 것인지 등을 관할인 서울지방병무청에 물었다. 그가 음원을 발표하고 수익을 내는 활동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의 대응 방식이다. YG 측은 늘 민감한 사안이 생길 때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각종 열애설이나 사건 사고에 휘말릴 때마다 같은 태도를 취했다. 취재진의 연락을 모두 피하고 공식입장을 전하지 않는 것이다. 3대 엔터테인먼트사 중 한 곳으로 뽑히는 대형 기획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일처리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남자 연예인들의 경우 군입대 전 영화, 드라마, CF 등을 미리 촬영해놓거나 음원을 제작해놓은 후 떠나곤 한다. 이 결과물들은 남자 연예인들이 군생활을 하는 동안 팬들에게는 팬서비스가 되고, 대중에겐 그를 잊혀지지 않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탑이 참여한 '꽃길' 역시 불법적인 행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YG 측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오후 3시께에는 '빅뱅, 주간차트 1위 점령!…파격 '꽃 길' 행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보도자료에는 "오늘(19일) 오후, 빅뱅의 신곡 '꽃 길'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뮤직, 지니, 소리바다, 올레, 벅스 등 주간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논란에 휩싸인 탑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다. 대중과 취재진을 전혀 신경쓰지도, 배려하지도 않는 모습이다.
한편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규정 제28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은 복무 중 겸직을 할 수 없다. 다만 대가성이 없는 비영리 기관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가능하다.
YG 측은 '꽃길'을 지난 2016년 'MADE' 앨범 제작 당시에 빅뱅 멤버들이 군입대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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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