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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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쌀쌀했던 3월, 뜨거웠던 인천의 그라운드

기사입력 2009.03.08 17:52 / 기사수정 2009.03.08 17:52

남궁경상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남궁경상 기자] 8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인천이 유병수의 결승골로 부산을 1-0으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인천 페트코미치 감독은 K-리그 데뷔전에서 첫승을 신고하며 인천 팬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쌀쌀한 날씨에 벌어진 인천과 부산의 경기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기나긴 겨울 동안 프로축구를 기다려온 팬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스탠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 날 인천월드컵 경기장에는 34,275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 줬다.




부산 황선호 감독이 경기 전에 기자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하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 날 경기 패배로 공수표가 되고 말았다.





인천에 특별한 손님이 왔다. 바로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구라, 김동현 부자가 개막전 시축를 위해 인천에 나타난 것이다. 김구라 부자는 시축후 경기장 트랙을 한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인천 페트코비치 감독이 경기전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하겠다던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내용에서는 부족한 듯 했지만 승리를 거둬 절반의 약속을 거뒀다.




인천에 자주 등장하는 휴지폭탄, 이 날도 개막전을 맞아 N석과 E석, W석에서 휴지가 하늘을 향해 날았다. 그런데 이 휴지를 본 기자는 걱정이 앞섰다. 언제 다 치우지? 별 걱정을 다한다.



김구라, 김동현 부자가 시축을 하고 있다. 아빠의 성격이 급한지 먼저 공을 차고는 아들이 잘 차나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아빠의 공은 옆으로 날아가고 아들의 공은 정면을 향해 곧바로 나갔다. 아빠가 아들에게 배워야 할 듯







개막전에 데뷔전을 치른 인천 유병수가 전반 20분 이준영의 패스를 헤딩골로 성공시키고 있다. 구단 시즌 첫 경기에 개인적으로 처음 출전하여 첫골을 성공시켰으니 이 날 경기는 유병수에게는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 같다. 저녁에 가족파티라도 여는 것은 아닐지




이 날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그런데 N석에 여름이 된 듯 상의를 벗은 서포터들이 등장했다. 인천 서포터스들 중에는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인천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 관중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특히 이들을 바라보는 여성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인천의 새로운 주장 이준영이 부산 김창수의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주장이 되어서 그런가? 이 경기에서 이준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차레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경기 중 부상으로 김상록과 교체되었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




울산에서 인천으로 이적한 K-리그 최다골 기록자 우성용이 후반 22분 용병 차디와 교체돼 들어와 경기를 하고 있다. 둔한 경기력을 보이던 챠디는 팬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으로 후반 교체 되었고, 대신 투입된 우성용은 상대의 파울을 이용해 넘어져서 시간을 끄는 노련함(?)으로 인천이 1-0 승리를 하는데 기여했다.

이 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세밀한 미드필드 패스가 실종된 롱패스 위주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재미 없는 축구를 했다. 본 기자도 사진을 찍으며 졸린 것을 참느라 고생했다. 공만 잡으면 뻥! 뻥! 멀리 내지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 경기였다. 다음부터는 세밀한 패스의 샤샥~~샤샥~ 소리가 들리는 재미있는 축구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쉬운 경기였다.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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