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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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마더' 이보영 "이혜영·허율만 봐도 눈물, 종영 마음 아파"

기사입력 2018.03.16 07:00 / 기사수정 2018.03.15 16:1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진짜 엄마가 된 이보영의 '마더' 속 모성애 연기는 인생캐릭터를 경신하기에 충분했다.

이보영은 지난 15일 종영한 tvN '마더'에서 상처받은 소녀 허율을 구해내기 위해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 수진으로 분했다.

흥행한 일본 원작의 그림자에 휩싸인 법도 하지만 한국식으로 다시 태어난 '마더'는 아동학대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엄마가 되어가는 이보영의 애절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이보영은 "사실 결혼 전, 출산 전이었다면 감히 이 작품, 이 역할을 욕심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엄마가 되고난 뒤, 모든 아이들이 소중함을 깨달았고 관련 기사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 시기에 이 작품을 알게 됐다. 내가 먼저 한다고 했다. 내가 해야만할 것 같았다. 원작의 부담감 이런 것도 느낄 겨를이 없었다"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 꼭 낳아야만 엄마가 아님을, 다양한 어머니상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겠다 싶었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이런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이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보영은 허율과는 새롭게 맺어진 모녀 인연으로, 또 이혜영과 남기애와는 길러준 엄마와 낳아준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마더'의 감정신 중심에 있는 인물이었다. 이에 감정적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이보영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많이들 걱정해주셨다. 그런데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힘든건 전혀 없었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허율도 학대장면 등에서 문제없이 촬영했다. 그렇게 다들 하하호호 웃고 떠들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달라졌다. 허율마저도 극 후반부에는 완벽하게 몰입했다. 내가 조언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이어서 그는 "다만 연기적으로 힘들었던건 너무 몰입을 하다보니 이혜영 선생님과 허율만 봐도 눈물이 났다는 점이다. 울면 안되는 장면에서도 눈물부터 앞섰다"라며 인터뷰 자리에서도 눈물을 머금었다. 이보영은 앞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유난히 이 작품에서 많이 울었다. 제작발표회 땐 만감이 교차했다. 촬영 중엔 행복의 눈물이 많았다. 극중 이혜영 선생님이 돌아가셨을땐 시청자의 마음에서 슬퍼서 울었고, 출연자의 입장에서는 종영이 아쉬워서 많이 울었다.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좋은 현장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 배우,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 등 삼박자가 모두 잘 맞아떨어졌다. 너무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이보영은 "드라마 마지막쯤엔 촬영에 몰입하느라 딸 지유를 2주간 제대로 못봤다. 당분간은 육아에만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현실 엄마로 돌아간 모습도 잊지 않았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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