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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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가 되고 싶다', 귀화하는 외국인 선수들

기사입력 2009.03.07 11:00 / 기사수정 2009.03.07 11:00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주리 군단'에 새로운 피들이 들어올까.

브라질 국적의 칼리아리 공격수 제다는 지난 6일 'Cuore Rossoblu'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제다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마우리와는 달리 "오는 6월 이탈리아 시민권을 취득하자마자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이탈리아의 축구를 정말로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제다는 올 시즌 칼리아리에서 2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득점 랭킹 상위권에 있는 로베르토 아쿠아프레스카와 함께 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고싶다는 소망을 밝힌 선수는 제다 뿐만이 아니다. 제노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티아구 모따 또한 인터뷰에서 아주리 군단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세리에A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인 유벤투스의 아마우리가 브라질과 이탈리아 중 어떤 나라의 국가대표 로 소집이 될지 여부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는 이 선수들이 되고 싶어하는 선수가 하나 있다. 바로 원래 아르헨티나 출신이었던 마우로 카모라네시이다. 카모라네시는 아르헨티나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한 후 국가대표로 발탁.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지난 1930년대에는 당대의 최고급 선수들이여던 라이문도 오르시와 루이스 몬티등을 귀화시킨 적도 있었다.

이러한 외국인 선수들의 '아주리 사랑' 발언이 그대로 현실이 될지에는 많은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아직도 좋은 이탈리안 선수가 많은데 굳이 귀화 선수를 써야되냐는 반론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선수들의 실력이 높아지고 있기에, 귀화 선수들이 다시 한번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할 일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주리 군단이 2중국적을 가진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완전히 열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다, 칼리아리 공식 홈페이지 출처]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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