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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이호석-김민정, 남녀 1500m 金

기사입력 2009.03.07 04:30 / 기사수정 2009.03.07 04:30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출발이 좋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최고 성적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1500m에 출전한 '맏언니' 김민정(전북도청)이었다. 김민정은 7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1500m 결선에서 2분 21초 432를 기록해 중국의 주 양(2분 21초 935)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정은 올해 열린 월드컵 대회 이후 연달아 1000, 1500m 종목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내년에 열리는 벤쿠버 올림픽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함께 출전한 신새봄(광문고)도 2분 22초 01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정은주(한국체대)는 중국의 에이스 왕 멍과 나란히 실격을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500m의 이호석(고양시청)은 2분 20초 967의 기록으로 골인해 2분 21초 078을 기록한 곽윤기(연세대)를 0.111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고 이번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남자팀은 이호석의 금메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예선이 벌어진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한국팀(정은주, 김민정, 양신영, 정바라)은 1조에서 4분 15초 978로 1위를 차지해 8일 열리는 결선에 무난히 직행했다.

대회 이틀째에 한국은 취약 종목이었던 남녀 500m에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게 된다. 2008-09 월드컵에서는 성시백(연세대), 이호석이 나란히 2개의 금메달을 따내 새로운 '강세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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