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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손수현 "미투운동, 절대 멈춰서는 안 돼...합당한 처벌 있어야"

기사입력 2018.03.12 17:07 / 기사수정 2018.03.12 17:1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손수현이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수현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투 운동 너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손수현은 "피해자들이 당연히 해야만 하고 할 수 있는 말들에 재갈을 물려버리는 교묘한 권력의 구조가 곪고 곪다가 결국 이렇게 터지는구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에 닿을 때까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용기낸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더 확산 될 수 있게 도와줄 법적인 공고함, 가해 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 그 이전에 피해자를 존재하게 만드는 부족한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수현은 "최근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안타깝고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사례들 속에서 나 역시 불이익이 무섭고 겁이나 침묵하고 말았던 여러가지 권력의 모양새가 스쳐 지나갔다"며 "어떤 형태의 폭력이던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구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폭력. 오직 힘으로 시작해서 힘으로 끝나는 폭력이라니 너무 비인간적이고 잔인해서 우리는 이렇게 화를 내는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구조가 나는 아직도 너무 무섭지만, 잘못된건 잘못됐으니까"라며 미투 운동을 지지함을 덧붙였다. 

이하 전문. 

미투 운동 너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이 당연히 해야만 하고 할 수 있는 말들에 재갈을 물려버리는 교묘한 권력의 구조가 곪고 곪다가 결국 이렇게 터지는구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에 닿을 때까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어렵게 용기낸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더 확산 될 수 있게 도와줄 법적인 공고함, 가해 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 그 이전에 피해자를 존재하게 만드는 부족한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최근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안타깝고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사례들 속에서 나 역시 불이익이 무섭고 겁이나 침묵하고 말았던 여러가지 권력의 모양새가 스쳐 지나갔다. 

어떤 형태의 폭력이던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 이지만, 구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폭력. 오직 힘으로 시작해서 힘으로 끝나는 폭력이라니 너무 비인간적이고 잔인해서 우리는 이렇게 화를 내는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구조가 나는 아직도 너무 무섭지만, 잘못된건 잘못됐으니까. #metoo #withyou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에스더블유엠피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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