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02:40 / 기사수정 2009.03.06 02:40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2008 시즌 K-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블을 달성한 수원과 FA컵 챔피언에 빛나는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수원과 포항은 오는 7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올 시즌 K-리그 시작을 알리는 양 팀의 대결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리그 챔피언 수원과 FA컵 챔피언 포항의 격돌이기 때문이다.
이미 두 팀은 몇 차례의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포항은 지난 2007년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결국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포항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수원은 2008년 컵대회 플레이오프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차지하면서, 컵대회 결승에 진출, 그 해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완벽하게 복수했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항상 맞대결을 펼치면서 명승부를 연출한 양 팀. 이번에는 개막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수원, 홈 개막전 승리…포항을 제물로 삼을 수 있을까?
먼저, 홈 팀 수원은 홈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수비의 핵 마토와 이정수가 J-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미드필더 조원희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떠났다. 또한, 공격수 신영록도 터키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수원은 큰 걱정이 없다.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의 복귀가 반가울 뿐만 아니라 신입 선수들이 팀에 적응을 마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급신인’ 조용태와 박현범의 복귀는 신영록과 조원희의 공백을 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기대주. 차범근 감독은, “올 시즌 박현범과 조용태 등 여러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리웨이펑과 알베스가 팀에 적응을 하면서 수비라인에 안정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은 지난 프리시즌에 출전한 두 개의 대회(홍콩 구정컵, 팬 퍼시픽)에서 가진 총 4차례의 경기에서 필드골을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나마 에두가 수비진을 휘저으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도 해결사 역활을 소화하지 못했다. 수비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반면, 공격에서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상황. 하지만, 개막전만큼은 홈 팬들에게 골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수원이기에 개막전 수원 공격진의 활약이 관심을 받고 있다.
원정팀 포항도 개막전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알차게 선수 보강을 완료했다. 특히 울산에서 K-리그 도움왕 출신에 빛나는 브라질리아를 영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지난 시즌 “공격을 풀어나갈 선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플레이메이커 부재에 대해 한탄한 파리아스 감독은 브라질리아의 영입으로 고민을 덜었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데닐손의 복귀가 반갑게 느껴진다. 이외 스테보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김기동과 황지수 등 잔뼈가 굵은 포항의 미드필더들의 활약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다. 포항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주축 중앙 수비수들을 떠나 보내야 했다. 먼저, 조성환은 일본 무대에 진출했고, 장현규는 상무에 입단했다. 또한, 왼쪽 풀백 박원재도 J-리그 무대에 진출하면서 수비라인에 큰 공백을 드러내고 말았다.
포항은 이들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황재원을 비롯한 김형일, 그리고 제주에서 영입한 김창훈을 이용해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어 큰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포항이 개막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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