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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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쇼핑몰에서 보이지 않는 한국 상품

기사입력 2009.03.05 11:25 / 기사수정 2009.03.05 11:25

손현길 기자



[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WB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제1회 WBC 4강 신화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를 재현해줄 것을 기대하며 한껏 들떠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는 감독을 정하는 과정에서부터 현재 지상파 생중계 문제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케팅에서도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WBC 공식홈페이지 쇼핑몰(홈페이지 주소:
http://shop.mlb.com)에서 우리나라 상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일본은 물론, 한국 야구보다 한참 아래라고 평가되는 중국 야구 대표 팀의 상품들도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WBC의 참가국은 총 16개국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분명 쇼핑몰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는 나라별 WBC 관련 상품은 16개국의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쇼핑몰에 등록된 상품은 15개국이 전부이다.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쇼핑몰에서 제외된 것이다.

그렇다면 쇼핑몰에서 대한민국만 제외된 것이 WBC측의 농간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어떻게 WBC 관련 마케팅을 조금만 신경써서 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심지어 야구에 관심 없는 나라인 이탈리아의 상품까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덕분에 쇼핑몰의 메인사진에는 한국 상품 이미지만 빠진 채 사진이 올라왔다.



이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KBOP의 한 관계자는 WBC 쇼핑몰 홈페이지에 한국 팀의 관련 상품이 올라오고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담당하는 곳은 한국 나이키이다. 유니폼 이외에 모자와 점퍼, 그리고 티셔츠와 야구공 등 다른 제품의 권한은 모두 MLB 측에 있다. 디자인을 수정하는 과정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상품이 WBC 홈페이지에 늦게 올려지고 있는데 너무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항의를 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WBC에 참가한 국가라면 브랜드 마케팅도  필수적으로 따라야한다. 상업적인 수입을 얻는 것 보다는 국가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가의 이미지를 판매하는데 중요성이 있다. 조금은 늦어졌지만 하루 빨리 한국야구 상품이 WBC홈페이지에 올려지길 기원한다.


[이미지 출처 = MLB.COM(WB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손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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