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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솔리드, 음악프로도 출연 결심 "유명세 아닌 좋은 음악 목표”

기사입력 2018.03.09 13:00 / 기사수정 2018.03.09 09:55

박영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영웅 기자] 21년만에 의미있는 재결합이 성사된 90년대 인기 R&B 그룹 솔리드가 데뷔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히트곡 '이 밤의 끝을 잡고'로 유명한 1990년대 3인조 R&B 그룹 솔리드(정재윤, 이준, 김조한)는 22일 미니앨범 형태의 새 음반 'Into the Light'을 발표하고 21년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올해는 솔리드의 데뷔 25주년이란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과 미국, 중화권을 무대로 활동 중인 세 멤버는 그간 꾸준히 재결합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 프로젝트를 결심했다. 정재윤은 1998년부터 미국과 대만을 오가며 정상급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김조한은 'R&B 대디'란 수식어를 얻으며 현역에서 활동해왔다. 또 래퍼 이준은 1997년 솔리드가 해체된 후 부동산 사업에 매진하며 개인 음악활동에 집중해왔다. 

솔리드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그동안 세 멤버가 재결합에 대한 의지는 갖고 있으면서도 서로의 다른 여건 때문에 고민해왔다. 그러다 어릴 적 친구의 결혼식 자리에서 모여 재결합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무한도전’ 측에서도 재결합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나 안타깝게 거절한 바 있다. 어렵게 세 명이 다시 모인 만큼 좋은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로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90년대 가요계에 R&B 신드롬을 이끌었던 솔리드의 새 음악은 여전히 블랙뮤직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기존 팬들에게 익숙할 활동 당시의 R&B 음악은 물론, 트렌디한 색의 새 음악도 수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드 측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해온 만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음악 작업했다. 음악방향에 대한 고민도 컸지만 솔리드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장르는 물론 새로운 트렌디 음악도 들려줄 예정이다”라면서 “당시 솔리드가 워낙 짧은 기간 활동했던 만큼 서로 아쉬움이 컸다. 유명세가 아닌 좋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컸다. 콘서트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 출연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993년 1월 데뷔한 솔리드는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끝이 아니기를’ 등의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가요계에 R&B 신드롬을 일으킨 팀이다. 당시 정재윤은 음악 프로듀싱을 맡았고 김조한의 창법과 이준의 저음의 랩은 큰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97년 4집 '솔리데이트'(Solidate)를 끝으로 멤버들은 팀을 해체하고 개별 활동에 집중해왔다. 

솔리드는 새 음반을 발표하고 음악 프로그램 출연과 더불어 5월 공연도 계획 중이다. 

박영웅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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