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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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구단주 "세리에A 몇몇 팀 파산 위기에 몰려"

기사입력 2009.03.03 16:06 / 기사수정 2009.03.03 16:06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이탈리아의 유명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의 지난 2일자 보도에 따르면 로티토 라치오 구단주가 세리에A의 몇몇 팀들이 파산 위험으로 인해 다음 시즌 리그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의 여파는 이탈리아 무대에도 상륙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보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팀이 많은 세리에A 팀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로티토 라치오 구단주는 다행스럽게도 라치오는 이런 경제적 위기 상황이 닥치지 않았고, 타 구단이 단지 다음 경기의 승리에만 신경 쓸 때 자신은 라치오의 재정이 탄탄하게 만드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하였다. 이어 그는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밀란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다음 시즌에는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할 수 없을 것이고, 심지어는 석유 재벌인 마시모 모라티가 구단주로 있는 인테르와, 유럽 최대의 갑부 중 한 명이자 이탈리아의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밀란 역시 큰 투자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실제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탈리아의 팀들은 큰 영입을 거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대부분의 선수를 저렴한 남미나 동유럽의 유망주로 메우면서 소극적으로 구단을 운영하였다. 이미 '세븐 시스터즈' 시절 너무 많이 과도한 투자를 하다가 재정위기로 인해 라치오와 피오렌티나를 비롯한 많은 팀이 파산한 경험이 있는 세리에A. 

과거의 경험을 발판삼아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보여주지 말고, 긴축 정책을 펼쳐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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