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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신빙성있나'…아이돌 미투 폭로글 삭제 후 네티즌 갑론을박

기사입력 2018.03.07 15:54 / 기사수정 2018.03.07 15:5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성폭행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 움직임이 아이돌에게까지 번졌다. 그러나 논란의 주인공이 된 아이돌 A는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 

시작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였다. 아이돌 가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한 네티즌(이하 B)이 익명으로 작성한 것이다. 신빙성은 낮지만 '미투'가 사회적 열풍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라 많은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B는 A로부터 PC방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나체 사진을 보내라고 협박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A 때문에 학창 시절 내내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도 토로해 안타까움을 샀다. B는 이 과정에서 아이돌 A의 출신 학교를 밝히고, 과거 운동선수와 열애설 및 결별설에 연루됐다는 사실까지 전했다. A가 누구인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추측들이 이어졌다. 심지어 사실 여부가 확인되기도 전에 한 명의 아이돌이 이 사건의 가해자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논란의 시초가 된 게시물은 일찌감치 삭제됐다. 단지 캡쳐 본만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이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일부는 성추행 사건 가해자로 추정되고 있는 인물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익명의 네티즌이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낮다고 주장하며 자중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미투 폭로글과 관련해선 그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미투' 움직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익명성으로 인해 피해받은 가수도 있다. 바로 2AM 이창민이다. 

앞서 한 매체가 한 여성이 발라드그룹 리드보컬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도하고, A씨가 동의도 없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발라드그룹 리드보컬'이라는 단서만으로 이창민의 이름을 언급했고, 큰 파장을 낳았다. 해당 사건과 관련없는 이창민이 악플에 시달리고 오해받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이창민 소속사 더비스카이 측은 "잘못된 군중심리로 전혀 연관이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 또한 다시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해명하며 "더비스카이는 당사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강력하게 대응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A 역시 알려진 바와 다르게 애꿎은 오해를 받고 있을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A와 A의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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