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3 11:57 / 기사수정 2009.03.03 11:57
[엑스포츠뉴스=헬스&뷰티팀 윤정주 기자]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권(43세. 가명)씨는 요즘 만사가 귀찮다.
경기 불황에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사실 딴 이유가 있다. 지난해 말부터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몸이 많이 아프다. 입맛도 없어져 예전보다 식사량도 많이 줄였는데도 매일 속이 더부룩하다. 많이 피곤해 주말이면 '오늘은 푹 쉰다’란 생각에 하루종일 잠도 청하고 쉬어보지만 언제나 그때뿐. 매일 몰려오는 피로감 때문에 제대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일반인들은 이런 경험이 한번쯤 있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 해우소한의원의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인들은 가볍게 넘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부분 몸속에 쌓인 노폐물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 내 몸속에 독소가 있다고?
일반인들이 몸속에 '독소가 쌓여 있다'라고 생각하면 대부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 불치병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 몸속에 쌓인 독소는 배설이 되지 않은 노폐물들이 쌓여서 생기는 사소한 원인(?)에서 출발한다. 사람의 몸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남은 노폐물들을 배설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게 된다. 이때 배설과 관련된 장기의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노폐물들은 몸속에 축적되게 된다.
이렇게 쌓인 노폐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속에서 부패하는데, 이때 일상생활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독소가 생기게 된다. 독소가 생기게 되면 우선 고약한 입냄새를 풍기게 된다. 또 만성피로와 거친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킨다. 이와 함께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쉽게 병에 걸리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몸 안의 독소를 제대로 제거해 주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고, 비만과 담 결림 현상 및 손발이 잘 붓는 증상이 더해진다. 여기에 더해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눈의 피로 및 소화 불량, 간 기능 약화 등이 생기면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몸속에 독소가 생기는 경우도 찾아 볼 수 있다. 가장 큰 외부적인 요소로는 환경문제다. 체내 해독 작용의 중추인 간과 장기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음주, 흡연이 대표적인 것.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환경 호르몬과 중금속, 각종 인스턴트식품 및 화학약품에 포함된 내용물도 인체 기능을 악화시키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 해독치료 어떻게 하나?
각종 질환과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독소. 이 독소를 제거해야만 신체 활동의 저하를 막을 수 있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해독에 대해 대부분 ‘두려움’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특히 최근에는 체내 해독을 한다는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작게는 몸속에 노폐물을 배설시켜 준다는 건강 보조식품에서 일주일 안에 모든 것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나돌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속에서 환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 이에 대해 김준명 원장은 "해독 클리닉은 건강 보조 식품과 단시간에 완치되지 않는 치료”라며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해독 치료의 개념은 몸 안에 쌓여 질병을 일으키고 인체 재생 능력을 방해하는 독소를 만드는 원인인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는 것이 1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독소 공격을 받은 장기의 원활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재생하는 것을 치료의 중점으로 잡는다.
쉽게 말해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란 것. 따라서 치료를 받을 때는 노폐물과 장기를 따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진찰해 치료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체내 해독 작용의 중추인 간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동시에 배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해독 작용과 배설 작용을 원활히 하는 것이 치료의 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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