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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좋은 반성의 계기"…'마이웨이' 이순재, '미투운동'을 논하다

기사입력 2018.03.01 22:4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미투 운동, 좋은 반성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한국 드라마계의 살아있는 역사, 연기인생 62년의 배우 이순재가 출연했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의 연기자로 20살부터 연기 인생을 펼친 배우 이순재는 최고의 대체 불가능한 배우다. 62년 동안 변치 않는 열정으로 연기한 이순재에게 비법을 묻자, "이 길은 내가 미쳐서 좋아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기뻐할 수 있다. 대사를 외울 수 있을 때까지는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돈꽃'에서 카리스마 악역을 연기한 이순재는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전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연극 공연과 명사 특강, 그리고 연극영화과 교수로서 제자들의 연기를 봐주는 등 그의 24시간은 바쁘게 흘러갔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과 철학만은 확고해 수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그가 수많은 선, 후배들과 함께한 기념식 현장도 공개됐다.

이순재는 오는 4월 5일, 영화 '덕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덕구'는 어린 손주와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그는 덕구의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해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순재는 "매 작품이 유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내보이며 신작영화 '덕구'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순재는 현재 문화계에 퍼진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해미와 식사를 하던 중 "시트콤 할 때 나는 그러지 않았지?"라고 물었고, 박해미는 "가장 매너있고 가장 깔끔하고 가장 신사였다"며 "'야동 순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젠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미투 운동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스스로 반추 한다. 혹시 나는 그런 경우가 없었나 생각한다"며 "조심해야 한다. 상대방을 인격체로 생각해야 한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제자다. 내 수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이번에 좋은 반성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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