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7 01:09 / 기사수정 2009.02.27 01:09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폐막을 이틀 앞둔 제24회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 화려하게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6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 52초 99의 기록으로 폴란드(3분 52초 96)에 0.03초 차로 아깝게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모태범(한국체대)과 여상엽(춘천시청), 송진수(한국체대)가 한 조를 이룬 남자팀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노선영, 이주연(이상 한국체대), 김유림(의정부시청), 조혜수(단국대)가 나선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3분 12초 37을 기록해 중국(3분 07초 38)에 이어 역시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팀 역시 대회 사상 첫 팀추월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팀추월 경기는 팀당 3명씩 경기에 나서는 두 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각 팀의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돌며 예선, 결선 순으로 경기를 갖는다.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강석(의정부시청), 모태범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쇼트트랙(금5, 은3, 동5)과 맞먹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남녀 에이스인 이강석, 이상화(한국체대)가 제몫을 다한데 이어 의외의 종목에서 메달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벤쿠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기대 밖의 선전을 보였던 남자 컬링은 중국에 패해 아쉽게 4위를 차지했다. 10개 팀 중 예선 3위를 기록했던 한국 남자 컬링팀은 하얼빈 헤이룽장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 컬링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 2-5로 패한 뒤, 3-4위전에서도 중국에 5-9로 져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금메달 16개로 1위를 달렸으며,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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