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세상엔 없는 사랑'을 부른 사이버가수 아담이 '슈가맨2'에 소환됐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슈가맨2'에서는 쇼맨으로 어반자카파와 써니&헨리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 팀에서는 '세상엔 없는 사랑'을 부른 사이버가수 아담이 등장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아담의 실제 목소리 주인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얼굴은 낯설지만 목소리만큼 우리가 그 시대에 좋아했던 아담으로 '세상에 없는 사랑'을 라이브로 소화하면서 애잔한 추억을 선물했다.
노래 후 아담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그는 "본명은 박성철"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담의 목소리가 바로 저다. 그리고 당시 아담의 몸짓도 제 몸짓이었다. 그래서 아담은 제게 분신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성철은 "아담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에서 직접 노래를 하는 것은 '슈가맨2'가 처음이다. 당시에 아담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계약서 조항이 있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제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라며 근황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박성철은 아담 소환과 함쎄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또 다른 사이버 가수 류시아, 사이다 등도 언급해 제대로 추억 여행을 시켜줬다. 특히 당시에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최초의 사이버 가수 아담은 데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박성철은 아담에게 "너를 만나지 벌써 20년이 됐다. 나는 너가 너무 잘 생기고 늙지 않아서 부러웠다. 나는 현실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큰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활동 열심히 할 테니까 사이버 세상에서 현실 세상의 가수 '제로'도 많이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그동안 고마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